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이 가져올 우리 삶의 변화
지금 모빌리티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바로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자율 주행 기술과 자율 주행 모빌리티에 대해 고민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는데 실제 이런 새로운 기술들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을까요? 입소스 글로벌은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독일 5개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여
지금 모빌리티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바로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전 세계 모든 모빌리티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한국의 경우도 완전자율주행차, UAM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가 구현되고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글로벌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는 2025 ~ 2035년 중으로 4단계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UAM(Urban Air Mobility)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자율주행 자동차 뿐만 아니라 자율비행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정부와 기업들은 자율 주행 기술과 자율 주행 모빌리티에 대해 고민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는데 실제 이런 새로운 기술들은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을까요?
지난 2022년, 입소스 글로벌은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독일 5개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여 <Future of mobility : Autonomous driving and the impact on our life> 리포트를 발행했습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 2022년 6월 ~ 7월
조사국가 :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독일 등 5개국
조사표본 : 시민 패널 총 6,000명(미국 - 2,000명, 미국 외 4개국 - 각 1,000명), 전문가 25명 인터뷰(미국, 중국, 유럽)
자율주행 기술에 누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까?
조사 대상 5개국 중 자율주행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국가는 중국(51%)이었습니다. 반면 자율주행 기술 관련 담론과 산업이 가장 활발한 미국은 응답자 중 31%만이 관심을 보였고, 오히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보수적인 응답자(49%)가 가장 많은 국가로 나타났죠.
자율주행 기술에 가장 관심도가 낮았던 국가는 일본(25%)었습니다. 동시에 중립적인 응답자가 가장 많은 국가도 역시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은 응답자의 31 %가 중립적인 입장을, 34%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해 자율주행에 보수적인 국가로 확인되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서구권일수록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보수적으로 경향을 보였습니다. 브라질과 중국의 응답자들이 자율주행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해당 국가의 높은 교통밀도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대별로 조사했을 때 자율주행 기술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세대는 바로 MZ세대(Gen Y/Z)였습니다. 무려 51%가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죠. 반면 가장 낮은 관심도를 보인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24%)였습니다. 새로운 기술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세대별로 다른 수준의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 취향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스스로를 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별도로 조사한 결과, 74%의 응답자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새로운 기술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체험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죠.
[Ipsos Mobility Navigator]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Autonomous Driving)이 적용된 자율주행차량(Autonomous Vehicle)에 우호적인 소비자들과 비우호적인 소비자들의 페르소나와 특징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자율주행차량에 우호적 |
자율주행차량에 비우호적 |
MZ 세대 |
베이비부머 세대 |
남성 비율이 다소 높음 |
여성 비율이 다소 높음 |
자녀와 함께 생활 |
자녀들 없이 생활 |
대부분 직장으로 통근함 |
1/3이 통근하지 않음 |
대도시 거주 |
시골 또는 교외 지역 거주 |
어느 정도 자율주행차량 경험 보유 |
자율주행 차량 경험 없음 |
모빌리티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자율주행에 대한 우려
모빌리티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 공통적으로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자율주행의 안전성'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걱정은 전 세대에서 고르게 나타났습니다. MZ세대, X세대, 베이비부머 세대 모두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율주행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우려가 높은 세대는 바로 베이비부머 세대(72%)였습니다.
운전자 본인에 대한 안전 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 타인의 안전에 대해서도 전 세대가 동일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모빌리티 기업들이 1순위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안전성입니다. 아무리 자율주행 기술이 여러가지 좋은 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안전이라는 ‘신뢰'가 없으면 상용화 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특히 자율주행 기술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구동되기 때문에 프로그램 오작동이나 해킹의 위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차체 내구성 뿐만 아니라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자율주행에 대한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면 그 다음부터는 상용화 단계 전에 자율주행 서비스들을 충분히 대중들에게 체험시켜야 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율주행 서비스의 경험 수준이 높을수록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구매할 의사가 높았습니다. ‘직접 운전 경험', ‘승차 경험', ‘경험 없음'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조사한 결과, ‘직접 운전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 중 구매 의사가 있는 비율이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율주행 기술로 우리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자율주행은 결국 완전히 개발될 것이고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올 것입니다. 그러면 자율주행 기술들로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요?
42%의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이 완전히 자리잡는 시기로 2025년을 예상하고 있고, 보수적으로는 2030을 예상합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더 빠르게 자율주행이 완전화 되는 시기는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택시나 버스와 같이 대중교통에서 MaaS(Mobility as a Service) 형태로 더욱 고도화 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중적인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얻게 되는 이득은 무엇이 있을까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은 미래에 나이나 장애 여부, 운전면허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수준 높은 이동권을 보장받아 ‘이동성의 민주화(Democratize Mobility)’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생태계가 완성되면 교통체증이 더 낮아져 도심 환경은 쾌적해지고, 교통사고로부터 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STA)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 실수로 발생하게 되는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94%를 예방할 수 있고, 교통사고 건수는 최대 90%나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는 1,900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동권과 안전한 운전 환경 외에도, 효과적인 시간 관리로 인해 출퇴근이나 여행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훨씬 생산적인 일정을 보낼 수 있고,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듯 자율주행 기술이 가져올 혜택과 변화(높아지는 안전성, 교통량 감소, 쾌적한 도심 환경, 여유 시간 확보, 민주화 등)는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혜택 이전에 기술 안전성과 신뢰도를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점임을 명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