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스 코리아 1년차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들을 만나다

입소스에 인턴이나 공개 채용으로 입사하게 되시는 분들은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에서 입소스를 첫 직장으로 입사하는 분도 있고, 이전 직장에서 리서치 경험을 살려서 이직을 하는 분들도 있죠.

그렇다면 입소스의 신입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으로서 입사하게 되면 어떤 근무 환경에서 일하게 되는지,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은 없는지, 어떻게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이제 막 입사한 지 1년이 갓 지난 입소스 코리아의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 이수진, 정세훈, 미리야나님과 함께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으로 입소스에 입사한 이유와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Chapter 1. 내가 입소스 코리아에 들어온 이유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수진 : 저는 MSU1이라는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수진입니다. MSU는 마켓 스트럭쳐 언더스탠딩(Market Strategy and Understanding)의 약자로 국내 기업을 위한 시장조사 설계와 조사 결과 분석, 인사이트 제공 및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훈 : 안녕하세요. 저는 이노베이션이라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정세훈입니다. 이노베이션 부서도 시장조사 설계와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주로 맥주나 면도기, 식품과 같이 제품 주기가 짧은 소비재 기업 위주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미리야나 : 안녕하세요. 저는 MSU2 부서에서 일하는 미리야나라고 합니다. 저는 여러 기업준 중에서 자동차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시장조사를 도와드리고 있어요.

입소스 코리아에 합류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미리야나 : 입소스에 들어오기 전에는 한국에서 소비자학과 대학원에 다니고 있었어요. 저는 유럽에서 왔으니까 대학원에 있을 때부터 입소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입소스에서 일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소비자학과 대학원을 선택했고 연구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졸업하고 귀국할까 말까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마침 입소스 코리아에서 공개채용이 열렸고 마켓 리서치도 해보고 싶어서 입사하게 됐습니다.

 

수진 : 제가 대학교에서 심리학과와 사회학과를 나왔는데요, 다양한 논문을 읽고 분석하고 연구하는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래서 리서치라는 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는데, 당시 입소스에서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 인턴 공고가 떠서 인턴으로 입소스에 처음 들어오게 됐습니다. 실제로 연구원으로 리서치를 진행하다 보니 제 적성과 잘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인턴 수료 후 공개채용에 지원했고 정식으로 입소스 연구원이 됐습니다.

 

세훈 : 저는 대학원 석사 논문을 쓰면서 연구를 통해서 제가 알고 싶은 현상들을 데이터를 통해서 설명을 하는 과정이 매력적으로 느꼈었어요. 이거를 ‘학술적인 거 말고 비즈니스로 연결을 시키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년 입소스 공개 채용에 지원했습니다.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여러 산업의 데이터와 현상을 설명하는데 직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Chapter 2.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은 시장을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으로서 어떤 일을 하는지 간략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수진 : 크게는 클라이언트 미팅을 통해 시장조사 방법을 결정하고, 시장조사 설계와 결과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제공과 컨설팅 업무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인 루틴은 정성조사냐 정량이냐에 따라 많이 다른데요, 처음에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어떤 조사를 하시고 싶은지 조사방법을 결정합니다. 그 다음에 거기에 맞춰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가설들을 세우고 그에 맞는 조사 설문지를 만들어서 프로그래밍 합니다. 다만 패널 모집과 실제 조사, 데이터 분석은 전담 팀이 있어서 저희가 직접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데이터 분석까지 완료된 데이터 테이블을 가지고 시장조사 보고서를 쓰고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이런 사이클로 한 프로젝트가 끝나는데, 프로젝트당 한 팀이 같이 움직여요. 그룹장님이나 팀장님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해주시고, 대리님이나 연구원들이 함께 실무를 하는데, 연구원은 데이터 수집과 자료 작성 업무를 하면서 팀원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미리야나 : 외국 기업 클라이언트의 경우 저희가 직접 외국에 가서 조사도 많이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외국 업체랑 엄청 소통 많이 해야 되고, 외국에서 직접 조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외국 조사 업체를 섭외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도 계속됩니다.

세훈 : 저는 그 중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끌어 나가야 되다 보니까, 그 사이 사이에서 클라이언트랑 다른 팀과 끊임없이 소통을 많이 해야 하거든요.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세훈 : 큰 식품 기업 클라이언트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농촌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를 진행했어요. 스마트팜 관련한 조사였는데요, 농가 대상이다 보니 온라인으로 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저희가 직접 농촌으로 가서 1대1 인뎁스(In-depth) 인터뷰를 진행을 했는데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의 시골을 택시타고 돌아다녔습니다. 그 때는 힘들었는데 되돌아보니 그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수진 : 저는 유럽이랑 미국 출장을 가서 소비자 방문 인터뷰를 위해 홈비짓(Home Visit)을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지난 번에 영국 소비자 홈비짓을 하기 위해 영국 출장을 갔었는데요, 집 주소를 구글에 나오는 주소를 안 가르쳐주시고 쉐어 코티지라고 계속 말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구글 지도에는 그렇게 안나왔던거죠. 제가 전화를 드려서 주소를 재차 확인했는데도 이해를 못하셔서 서로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홈비짓은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덤으로 영국의 양떼들도 볼 수 있어서 리프레시도 되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럼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 직무가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미리야나 : 저희 MSU2 팀은 카클리닉 조사(Car Clinic)을 자주 하거든요. 자동차 4대 정도 세우고 사람들이 약 200명 정도 와서 평가하는 거예요. 여기에 아직 판매하지 않는 신규 차종이 많이 전시되는데요, 제가 원래 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서 5년 뒤에 나오는 차를 먼저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세훈 : 저희가 신제품 테스트도 많이 하다 보니까 아직 세상에 론칭되지 않는 그런 아이디어 단계부터 구상 중인 미출시 제품을 먼저 저희가 접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진 : 그런 것도 좀 조사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뭔가 제품은 똑같은데 이 제품이 다른 나라 사람들한테 보여지는 걸 측정할 때가 있잖아요. 지역이 달라지면 반응이 달라지니까요. 그럼 저희는 이제 비교를 하면서 좌담을 들어요. 그게 되게 재밌기도 해요. ‘우리한테는 되게 익숙한 이 제품이 저기서 이런 이미지겠구나.’ 이런 여러가지 아이디어도 떠오르고요.

 

Chapter 3. 모든 직원이 존중받고 서로를 배려하는 환경

요즘 많은 구직자분들이 회사의 근무환경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입소스 코리아의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수진 : MSU 1팀의 경우에는 일하는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근무환경이 유연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보통 9시 반 ~ 6시 반이 정규 근무 스케줄인데 그 이후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해외에서 좌담회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한국에서는 밤에 일을 하게 되잖아요. 그럴 때는 다음 날 오후 출근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요. 연구원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에 맞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미리야나 : 입소스 코리아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이 갖춰져 있어요. 일주일에 이틀을 재택근무 할 수 있는데요, 저희 팀은 월요일과 금요일에 재택근무를 할 수 있고, 나머지 화수목 3일은 사무실 출근을 합니다.

세훈 : 이노베이션 팀도 근무환경이 비슷합니다. 이렇게 일하는 사람 중심으로 근무환경이 갖춰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아껴지고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요.

 

입소스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분들은 어떤가요?

미리야나 : 팀원분들 모두 엄청 잘해주시고 연구원으로서 모르는 게 있으면 편하게 가서 물어볼 수 있어요. 정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수진 :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팀원들이라고 생각해요. 팀으로 일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서 높은 팀워크를 발휘하려면 서로가 합이 맞아야 하거든요. 연구에 대한 방법론 같은 것을 대학교에서 배우고 오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법은 다르기 때문에, 그 팀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론이라든가 팀원이 직접 자주 쓰는 분석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업무를 보는 관점 뿐만 아니라, 어떤 조사라는 관점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 같은 것도 되게 학술적으로도 많이 가르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훈 : 그리고 다양한 방면의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직군이기 때문에 마케팅 리서치 커리어에 욕심이 있으시다면 저는 입소스 코리아를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입소스 코리아에서 일하면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느꼈던 점이 있을까요?

수진 : 입소스에서는 휴가를 쓸 때 일주일을 통으로 쓸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다른 기업들은 3일, 4일 이렇게 휴가를 쓰는데, 입소스는 모든 임직원이 원한다면 일주일 휴가를 쓸 수 있어요. 애매하게 3일 쉬는 것보다는 정말 제대로 쉬고 싶을 때 부담없이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훈 : 입소스에는 오피스 클로징이라는 기간이 있어요. 12월에 23일부터 연말까지 일주일 정도를 통으로 아예 그냥 회사가 문을 닫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오피스 클로징 기간에는 일을 하지 않는데요, 그 기간에 맞춰서 휴가를 덧붙여서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미리야나 : 저는 회사 커피머신이나 라운지, Tea같이 일할 때 필요한 사소한 것들 있잖아요. 그런게 잘 갖춰져 있어서 일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 달에 2회 사내 헬스키퍼 실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데요, 아침에 마사지를 받으면 굉장히 기분 좋게 출근할 수 있어요.

세훈 : 그리고 입소스 HR 팀에서 정말 많은 이벤트들을 기획해주고 있어요. 이번 여름에는 다같이 하와이 스타일로 타운홀 미팅을 했고, 커피트럭이나 피자 토크와 같이 여러 간식 이벤트 덕분에 회사에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는 것 같아요.

 

Chapter 4.신입 연구원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너레이션 입소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어요. 간략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수진 : 공채로 입사하신 신입 마케팅 리서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제너레이션 입소스’라는 이름으로 특별 교육 과정을 진행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금요일마다 2시간 정도씩 업무 교육을 하는데요, 통계 교육이나 데이터 분석 교육을 해주세요. 원래 입소스 글로벌 본사에서는 1년 6개월 동안 진행하는데요, 입소스 코리아에서는 1년 동안 교육을 진행합니다.

 

제너레이션 입소스가 커리어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수진 : 저는 제너레이션 입소스 프로그램이 멘토링과 비슷해서 커리어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되면 강의를 해주신 분들과 연이 생기니까 제가 프로젝트 하다가 뭔가 모르는게 있을 때 편하게 물어볼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예전에 전무님께 이 부분과 관련해서 강의를 들었던 이수진 연구원인데 이런 문제가 생겼습니다. 혹시 도와주실 수 있으실까요?’라고 팀 메신저를 보내면 흔쾌히 도와주세요. 그 과정에서 제가 부족했던 점을 알고 개선하면서 더 발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세훈 : 그리고 프로그램 교육 내용들도 실제로 저희가 회사에서 해야 하는 일들이고 관련 실무에 대한 교육을 해주시니까, 교육 내용을 일하면서 바로 적용을 할 수가 있어서 매우 실용적이라고 생각해요.

미리야나 : 교육을 받으면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강의를 해주실 수 있는 분들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고, 그걸 계기로 평소에는 다가가기 어려운 전무님이나 팀장님들과도 업무 외에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Chapter 5. 내가 그리는 입소스 코리아에서의 목표와 미래

앞으로 입소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수진 : 저는 일단 단기적인 목표는 제가 맡고 싶은 프로젝트 분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보고 싶어요. 여러 분야 중에서도 전기제품, 그 전기제품에서도 특수한 분야인데, 그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좀 많이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MSU 팀을 선택하기도 했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더 많이 공부하고 싶어요.

세훈 : 저는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역량을 더 키우고 싶어요. 지금은 아직 연구원 직급이라서 주로 프로젝트 매니저분이 따로 계시고 저는 서포트를 주로 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 목표는 미래에 프로젝트 매니저가 돼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습니다.

미리야나 : 저는 마켓 리서치 업무에 더 능통한 사람이 되는게 목표예요. 원래 제가 연구에 관심도 많고 마켓 리서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고, 제 시니어분들을 보면 어떤 조사 의뢰가 들어올 때 소비자 특성이나 적합한 조사 방법에 대해 바로 파악하시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런 시니어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더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어떤 리서치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성장하는게 목표예요.

어떤 분들이 입소스에 들어오시면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요?

미리야나 : 호기심이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딱히 한 분야에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필요해요. 저희가 자동차나 소비재, 전자제품 같이 정말 다양한 분야와 제품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있으면 좋아요. 그래야 나중에 프로젝트 시작하면 좀 더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어요.

수진 : 저는 커뮤니케이션을 유연하면서도 똑부러지게 할 수 있는 분이 들어오면 좋겠어요. 본인이 원하는 건 확실하게 말하면서, 능숙하게 조율도 할 수 있는 분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게 약간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해요. 하지만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면 많이 힘들어요. 본인만의 생각이 있어야 하고 그걸 확실하게 말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조율도 잘해야 해요. 그리고 수동적으로 클라이언트가 말하는 걸 기다리는게 아니라, 본인이 적극적으로 주도할 수 있어야 해요.

미리야나 : 그리고 자기 타임 매니지먼트, 일정 관리를 잘하면 좋아요. 왜냐하면 우리는 연구원이다 보니까 팀장님이나 시니어 분들로부터 프로젝트에 마일스톤과 관련된 여러가지 요청이 많이 들어와요. 그래서 일정을 제대로 관리 안 하면 정말 힘들 수도 있어요. 일정 관리를 잘할 수 있어야 보고 시기나 자료 전달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훈 : 꼼꼼한 분들이 팀원으로 들어오셨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데이터를 어쨌든 많이 다루는 작업이다 보니까 숫자를 되게 많이 봐야 하고, 그 많은 숫자들을 보고서에 테이블로 붙이는 작업을 해요. 그 과정에서 숫자가 누락되거나 바뀌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사실 숫자 하나에 불과하지만 굉장히 치명적일 수도 있거든요. 클라이언트로부터 데이터에 대한 지적이 들어오면 굉장히 난해한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꼼꼼함이 굉장히 중요해요.

수진 : 마지막으로 관찰력이 좋은 사람이 들어오면 리서치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아까 말한 홈비짓을 갔을 때 남들은 잘 보지 못하는 사소한 디테일을 찾아낼 수도 있죠. 또는 사람이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을 관찰하고 굉장히 잘 파헤칠 수 있어야 해요. 그런 부분들을 제시해주면 클라이언트가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시니어분들은 그 포인트를 되게 잘 찾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 ‘이 점에 대해 다시 물어봐야겠다’ 하는 그런 세밀한 포인트도 잘 캐치하시고요. 그래서 관찰력이 좋은 분들이 들어오시면 이런 디테일을 함께 공유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