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쟁력은 정확한 소비자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지속되는 전쟁과 기후 변화, 인플레이션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은 이윤 창출은 물론 사회와 환경 등에 대한 직간접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글로벌 시민들은 기업에게 ESG의 어떤 측면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이번 입소스 인사이트 아티클
우리는 지속되는 전쟁과 기후 변화, 인플레이션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어떤 가치를 좇아 사는 것이 맞는지 결정을 내리기도 전에 또 다른 변화의 흐름을 맞닥뜨리기도 합니다.
이제 기업은 이윤 창출은 물론 사회와 환경 등에 대한 직간접적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글로벌 시민들은 기업에게 ESG의 어떤 측면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또, 세계의 기업들은 무엇을 최우선에 두고 ESG 경영을 지속해야할까요?
이번 입소스 인사이트 아티클 <How Companies make ESG a competitive strategy>을 통해 ESG 항목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시민들이 이에 대해 어떠한 의견과 필요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과 거버넌스보다 우선되는 사회 문제
글로벌 시민들은 입을 모아 ‘ESG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ESG 중에서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을까요?
입소스 조사 결과, 글로벌 시민 42%는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보호’(29%)나 ‘거버넌스 개선’(28%)보다 ‘사회 문제 해결'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세 번의 조사에서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2021년 3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사회 문제 해결’(41%)을 선택한 것과 비교했을 때 1%p 증가한 수치입니다. ‘거버넌스 개선'은 결과에 큰 변화가 없었고 ‘환경 보호’는 2년 전(31%) 대비 2%p 하락했습니다.
그럼, 글로벌 시민들은 수많은 사회 문제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입소스는 ‘사회 문제 해결'의 범위를 임직원 처우와 근로 조건, 직장 내 다양성, 아동 노동 및 노예 제도, 지역 사회, 빈곤층과 지역사회를 돕는 프로젝트나 기관에 대한 기부 등으로 분류하고 다시 한번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근로 조건 개선’이 51%로 가장 높았고, ‘임직원 건강과 안전 증진'(47%)이 두 번째였습니다. ‘빈곤층에 대한 지원’(36%)이 세 번째를 기록했으며 그다음은 바로 ‘임직원 처우 개선'(34%)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회 문제 중 근무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이죠.
그 뒤를 이어 ‘아동 노동 및 노예제도 종식’(29%)이나 ‘지역 커뮤니티 지원’(25%), ‘성평등'(24%)과 같은 광범위한 문제가 해결되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는 쓰레기와 환경 오염
그렇다면 환경 문제에 대한 글로벌 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사회 문제 해결' 설문 때와 마찬가지로 ‘쓰레기와 환경 오염 줄이기'와 ‘플라스틱 줄이기', ‘친환경 제품 개발', ‘온실가스 줄이기' 등으로 항목을 세분화하여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항목은 바로 ‘쓰레기와 환경 오염 줄이기'였습니다. 글로벌 시민 53%가 쓰레기와 환경 오염을 줄이는 걸 가장 시급한 문제라 여기고 있었어요.
그다음은 '플라스틱 줄이기'(36%), '친환경 제품 개발'(34%), '온실가스 줄이기'(33%), '벌목 줄이기'(31%), '자연환경 아끼기'(31%) 순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민들은 기업이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치들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반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29%)는 7순위로 비교적 낮았는데요, 정부와 미디어가 환경오염보다 기후 위기를 부각해왔지만, 그 중요성이 정치적 영역에만 국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실생활에서는 기후변화보다 폐기물과 환경 오염 감소가 중요하게 여겨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석유·가스 산업, 환경 문제 개선에 앞장 서야
현대 사회의 환경 문제는 대부분 석탄이나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글로벌 기업보다도 글로벌 석유·가스 산업이 더 적극적으로 ESG 경영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글로벌 시민들은 석유·가스 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ESG 경영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을까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항목은 바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45%)였습니다. 그다음은 '탄소 배출 감축'(39%)이었어요. 석유·가스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게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조치를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도 있었습니다. ‘유해 물질로부터 인접 커뮤니티 보호'(32%) 다음으로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 유지’(26%), ‘적절한 세금 납부'(24%), ‘임원에 대한 과도한 급여와 보너스 자제'(22%)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거버넌스 개선 요구가 뒤를 이은 것입니다.
이를 미루어 봤을 때, 앞으로 석유·가스와 관련된 기업들이 ESG 경영에 대해 인정받기 위해서는 환경 문제 개선뿐만 아니라, 세금이나 보상 등의 주요 거버넌스와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 유지 같은 기능적 부분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테크 기업, 거버넌스에 주목하라
석유·가스 산업만큼 글로벌 시민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 바로 테크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테크 기업에 기대하는 ESG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요?
조사 결과, 글로벌 시민들이 테크 기업에 가장 기대하는 ESG 가치는 바로 거버넌스 개선이었습니다. '사이버 보안 강화'가 41%로 가장 높았고, '허위 정보 확산 방지'(32%)는 세 번째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테크 기업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잘못된 정보 확산을 방지하는 등 주요 거버넌스에 우선순위를 두기를 바라며수많은 정보 및 첨단 기술을 다루는 테크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감과 신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정보 보호'(36%)는 2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테크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이 중요하지만, 사회적 문제 해결을 뒤로 미루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이번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시민들의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점 및 기대치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많은 글로벌 시민들은 기업들이더 나은 환경, 삶을 위해 더 적극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하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ESG 경영을 이어 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겠죠.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비즈니스의 영역에서 꼭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과 활동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석유·오일 산업에게는 환경 문제 개선과 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 테크 기업에게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개인 정보 보호 관리 등과 같은 실천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환경, 사회 문제, 그리고 거버넌스 중 어느 하나를 제외하고는 성공적인 ESG 경영을 논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의 의견을 세밀하게 참고하여 ESG 각 부분을 고루 살피고, 기업별⋅산업별로 우선순위를 세운 뒤,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법을 채택하여 중요도가 높은 것부터 차례로 성과를 내는 것이 경쟁력 있는 ESG 경영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입소스 인사이트 아티클 <How Companies make ESG a competitive strategy>는 입소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