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스와 글로벌 인프라 투자협회(GIIA)가 발표한 2026년 글로벌 인프라 지수.
입소스와 글로벌 인프라 투자협회(GIIA)가 발표한 2026년 글로벌 인프라 지수.

2026년 글로벌 인프라 지수 (Global Infrastructure Index)

입소스와 글로벌 인프라 투자협회(GIIA)가 발표한 2026 글로벌 인프라 지수는 29개국 시민들이 인프라 투자 우선순위와 재원 조달 방식, 그리고 인프라 성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입소스가 글로벌 인프라 투자협회(GIIA)와 함께 발표한 최신 글로벌 인프라 지수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민들이 자국의 인프라 투자에서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보는 분야는 상수도 및 하수도였습니다.
  • 이번 지수는 조사 대상 29개국의 인식과 우선순위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14개 인프라 분야 가운데 7개 분야가 적어도 한 국가에서는 최우선 과제로 꼽혔습니다.
  • 평균적으로 시민 10명 중 7명(72%)은 인프라 투자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10명 중 6명(60%)은 인프라 투자가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 하지만 57%는 자국이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봤습니다. 자국이 인프라 프로젝트를 잘 실행해 온 기록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4%에 그쳤습니다.
  • 이러한 인식은 민간 부문 투자에 대한 높은 수용도로도 이어집니다. 필요한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민간 기업이 자국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70%였습니다. 또한 다수의 응답자는 민간 재원 단독 또는 공공 재원과의 결합이 여러 측면에서 인프라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최신 글로벌 인프라 지수는 시민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인프라 투자 분야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만 상수도 및 하수도는 가장 앞선 우선순위로 올라섰고, 홍수 방어 시설은 2024년보다 덜 시급한 과제로 인식됐습니다.

지난 조사에서는 상수도 및 하수도와 홍수 방어 시설이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에도 시민의 42%는 상수도 및 하수도를 2026년 투자 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 반면 홍수 방어 시설을 선택한 비율은 같은 기간 7%포인트 하락했고, 순위도 여섯 계단 내려갔습니다. 이는 극단적인 홍수 피해 경험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일 수 있습니다. 한편 철도 인프라는 2024년보다 네 계단 상승했습니다.

2026년 조사는 입소스가 4월과 5월 29개국에서 실시했습니다. 신규 주택 공급은 37%의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철도 인프라, 태양광 에너지 인프라, 보도·인도·보행자 구역이 각각 36%로 근소하게 이었습니다.

상수도 및 하수도는 조사 대상 국가의 절반이 넘는 19개국에서 상위 3대 우선순위에 포함됐습니다. 신규 주택 공급은 14개국, 지역 도로망은 13개국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었습니다.

상수도 및 하수도와 신규 주택 공급은 각각 9개국에서 최우선 투자 분야로 꼽혔습니다. 그다음으로 태양광 에너지 인프라와 지역 도로망이 각각 4개국에서 최우선 분야로 나타났습니다.

홍수 방어 시설은 태국(61%), 브라질(55%, 공동 1위), 인도네시아(50%)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혔습니다. 철도 인프라는 헝가리(64%), 스웨덴(63%), 스페인(58%)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디지털 인프라, 즉 초고속 광대역, FTTP 기반 풀파이버 네트워크, 5G, 데이터센터 등은 말레이시아(48%)에서 최우선 과제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29개국 사이의 우선순위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가장 극단적인 차이를 보면, 상수도 및 하수도를 투자 우선순위로 꼽은 비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72%였지만 한국에서는 19%에 그쳤습니다. 신규 주택 공급은 네덜란드에서 53%가 선택한 반면, 일본에서는 5%에 불과했습니다.

만족도와 태도는 대체로 정체된 흐름

글로벌 평균 기준으로 자국의 인프라 전반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8%였습니다. 이는 2024년의 소폭 개선세(40%) 이후 다시 2023년 수준으로 돌아간 결과입니다.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0%였고, 29%는 만족도 불만족도 아니라고 답했으며, 3%는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다만 2024년과 2026년 사이 일부 G7 국가에서는 만족도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영국과 독일은 각각 11%포인트, 미국은 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도 만족도가 하락했습니다.

2023년과 2024년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 국가에 포함됐습니다. 올해는 폴란드도 여기에 합류했습니다. 폴란드의 인프라 만족도는 2024년보다 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페루, 이탈리아, 헝가리는 다시 한 번 부정적 평가가 높은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은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29개국 중 공동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스페인보다 낮은 국가는 헝가리뿐이었습니다

시민의 절반 이상인 57%는 자국이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봤습니다. 이는 2024년의 56%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인프라 투자는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72%는 인프라 투자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는 2024년 68%보다 높아진 수치입니다.

평균 59%는 인프라가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는 지난 조사 57%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61%는 인프라가 미래의 기후 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 비율은 2024년과 동일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국이 인프라 프로젝트를 잘 실행해 왔다고 보는 응답자는 소수에 그쳤습니다. 전체 평균은 34%로, 2년 전의 33%와 비슷했습니다.

2024년과 마찬가지로, 세금이나 소비자 비용이 늘어나더라도 인프라 개선을 위해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은 반대보다 높았습니다. 동의는 39%, 반대는 27%였습니다. 지난 조사에서는 각각 40%와 26%였습니다. 다만 34%는 확신하지 못하거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73%는 새로운 인프라를 짓는 것만큼 기존 인프라를 유지·보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이에 반대한 비율은 5%에 그쳤습니다.

시민들은 재원 조달 방식에 현실적으로 접근 중

이전 조사 와 마찬가지로, 시민 10명 중 7명(70%)은 필요한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민간 기업이 자국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이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은 재원 조달 주체로서 각각의 장점이 있다고 인식되지만, 전반적으로는 비슷하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많은 응답자는 공공과 민간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보거나, 두 재원을 결합하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예를 들어 공공 부문의 상대적 강점은 모든 시민을 위해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평균적으로 28%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공공 부문 재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봤고, 민간 부문이 가장 적합하다고 본 응답은 15%였습니다. 반면 기술 활용 측면에서는 민간 부문이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평가됐습니다. 민간 부문을 선택한 응답은 34%, 공공 부문을 선택한 응답은 23%였습니다.

이 두 항목뿐 아니라, 인프라 투자로 기대되는 다섯 가지 다른 긍정적 결과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자는 공공과 민간 재원이 결합될 때 인프라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약 5명 중 1명은 두 재원 사이에 차이가 없다고 답했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GIIA 최고경영자 존 필립스(Jon Phillips)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어어느 나라를 보더라도, 시민들은 인프라 투자의 가치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투자는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기후 변화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발전한 일부 경제권에서 인프라에 대한 대중의 만족도가 우려할 만큼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보여줍니다. 지난 조사 이후 이 그림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부와 규제기관 모두에게 경고 신호가 되어야 합니다.

성과를 낼 수 있다면 10명 중 7명이 민간 투자에 동의한다는 점은 정부가 투자자와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공공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해 기존 자산을 개선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미래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벤 마샬 - 입소스
벤 (Ben Marshall),
Public Affairs, UK
글로벌 인프라 지수는 한 국가의 인프라에 대한 대중 인식을 다른 국가와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국의 인식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국가별로 사람들의 태도와 우선순위에는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인프라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국가에 따라 74%에서 16%까지 차이를 보였고, 상수도 및 하수도, 신규 주택 공급, 지역 도로망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도 약 50%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포함된 29개국 사이에는 공통점도 많았습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인프라 개선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인프라 투자가 경제와 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면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 부문 투자도 필요하다고 보는 현실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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