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스 퍼블릭] 지구의 날 환경문제 글로벌 조사 및 시사점 : 환경관련 이슈,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 해야

입소스 코리아의 이슈리포트 제41호, ‘지구의날 : 환경문제 글로벌 조사'에서는 국민의 한경문제에 관련된 인식: 일회용품/포장폐기물에 대한 생각 및 책임성, 정부정책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었다.

환경문제 관련 한국민 의식

❏ 한국민 중요 환경문제 : 대기오염, 쓰레기 처리, 기후변화

입소스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발표한 ‘환경문제에 대한 글로벌 조사 결과’를 보면 세계인들은 지구온난화․기후변화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았고(37%), 다음으로 대기오염(35%), 쓰레기 처리(34%) 순으로 응답하였으며, 수질오염(25%), 삼림벌목(24%), 천연자원 고갈(22%)에 대한 우려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국민은 70%가 ‘대기오염’을 꼽았는데,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때문에 대기오염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쓰레기 처리(51%), 지구온난화․기후변화(48%)를 중요한 문제라고 응답하였다.

‘대기오염’에 대한 응답률은 한국이 28개 조사국가 중 가장 높았고, 다음은 폴란드였는데(62%), 미세먼지 농도면에서 한국보다 더 심각한 중국도 대기오염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지만, 응답률은 43%로 한국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문제의식이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

 

❏ 한국민, 2018년에 비해 대기오염과 쓰레기 처리 문제의식 커져

한국의 2018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대기오염이 역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지구 온난화․기후변화, 쓰레기 처리 순이었다. 올해에는 대기오염이 9%p 상승해 대기오염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쓰레기 처리가 작년보다 14%p 상승해 두 번째로 높은 응답을 기록했는데, 쓰레기 불법 수출과 쓰레기 불법 야적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결과로 보인다.

작년 4월 중국의 해외 쓰레기 수입 중단 선언 이후 우리나라는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8년에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쓰레기가 국제문제로 비화되었고, 2019년 3월에는 베트남으로 수출되기 직전에 적발되었다. 국내 상황도 심각한데, 2019년 2월 현재 14개 시․도 235곳에 120만 3000톤 규모의 ‘불법 쓰레기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정부 전수조사 결과)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응답률은 세르비아가 가장 높았고(55%), 한국은 그 다음이었다(51%). 한국 다음으로는 이탈리아(48%), 영국(47%), 러시아(46%)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국가는 사우리다아비아(15%), 터키(18%), 말레이시아(20%) 순이었다.

 

❏ 한국민, 남성과 여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 다소 달라

한국민이 생각하는 3가지 중요한 환경문제 - 대기오염․쓰레기처리․기후변화 - 에 대해 전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네번째, 다섯번째 순위인 ‘미래 에너지자원, 공급’과 ‘배기가스’ 문제에 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대기오염의 핵심인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는 여성층과 35세 미만 젊은층이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거의 차이가 없는 가운데, 배기가스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난 점이 특이한 점이다.

 

❏ 세계 각국 중요 환경문제 3가지

조사 국가별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경문제 3가지는 다음과 같다.

 

기후

변화

대기

오염

쓰레기

처리

미래에너

지원 공급

배기

가스

수질

오염

소비재

과대포장

인구

과잉

미래식량

원천,공급

삼림

벌목

천연자원

고갈

홍수

전 세계

1

2

3

 

 

 

 

 

 

 

 

 

아르헨티나

 

 

 

 

 

3

 

 

 

1

 

2

브라질

 

 

3

 

 

2

 

 

 

1

 

 

페루

1

 

 

 

 

3

 

 

 

2

 

 

콜럼비아

 

1

 

 

 

3

 

 

 

2

 

 

칠레

2

1

 

 

 

 

 

 

 

 

3

 

멕시코

1

3

 

 

 

 

 

 

 

2

 

 

사우디아라비아

3

 

 

 

 

1

 

 

 

 

2

 

남아공

 

 

 

1

 

3

 

2

 

 

 

 

터키

 

 

 

 

 

 

 

 

3

1

2

 

러시아

 

3

1

 

2

 

 

 

 

 

 

 

세르비아

 

3

1

 

 

2

 

 

 

 

 

 

폴란드

 

1

2

 

 

 

 

 

 

3

 

 

헝가리

3

2

1

 

 

 

 

 

 

 

 

 

벨기에

2

1

 

3

 

 

 

 

 

 

 

 

스웨덴

1

 

3

2

 

 

 

 

 

 

 

 

영국

2

 

1

 

 

 

3

 

 

 

 

 

이탈리아

3

2

1

 

 

 

 

 

 

 

 

 

독일

1

 

 

3

 

 

2

 

 

 

 

 

스페인

1

2

3

 

 

 

 

 

 

 

 

 

프랑스

1

2

3

 

 

 

 

 

 

 

 

 

캐나다

1

3

2

 

 

 

 

 

 

 

 

 

미국

1

 

2

3

 

 

 

 

 

 

 

 

호주

1

 

2

3

 

 

 

 

 

 

 

 

일본

1

 

3

2

 

 

 

 

 

 

 

 

중국

 

1

2

 

 

3

 

 

 

 

 

 

인도

2

1

 

 

 

 

 

3

 

 

 

 

말레이시아

1

2

 

 

 

3

 

 

 

 

 

 

한국

3

1

2

 

 

 

 

 

 

 

 

 

​일회용품/포장폐기물에 대한 생각

❏ 한국민 대다수, 일회용품/포장폐기물에 대해 걱정스럽다고 생각

우리나라 국민들 절대다수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포장폐기물이나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포장, 비닐 봉지 및 기타 재활용 할 수 없는 일회용 물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한국민 중 91%가 ‘걱정스럽다’고 응답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81%가 ‘걱정스럽다’고 응답하고 있으며, 한국은 조사대상 28개국 중에서 4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였다. ‘걱정스럽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국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었고(93%), 가장 낮은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나타났다(47%).

 

❏ 포장 쓰레기 줄일 의향 있으나, 쇼핑 습관 바꿀 생각은 낮아

일회용품과 포장 폐기물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개인적 차원에서 포장 쓰레기를 줄일 의향을 갖고 있다. 한국민 중 60%가 일회용품을 재사용하겠다고 응답하였으나, 쇼핑 습관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제품 구매 의사는 42%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 구매 중단은 27%에 그치고 있으며, 일회용품과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슈퍼마켓 등 상점 이용을 중단하겠다는 응답도 20%에 머물었다. 또한 재활용이 불가능한 제품 사용에 따른 추가 비용을 지불하거나 재활용 관련 시설 개선을 위한 추가 세금 납부 의사는 더욱 낮게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회용품 재사용 의향’을 살펴보면 남아공이 가장 높고(77%), 다음으로 콜럼비아(76%), 영국(72%)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60%로 조사대상 28개국 중에서 13번째로 높았다. 일회용품 재사용 의향이 가장 낮은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19%)이고, 다음은 일본(34%)이었다.

 

❏ 한국민, 2018년에 비해 행동 의향 높아져

2018년 한국민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개인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2019년 들어 행동에 나설 의향이 상당부분 높아졌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한 이른 바 ‘폐비닐 대란’(재활용 분류대상이었던 폐비닐 수거가 이뤄지지 않음)과 커피숍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 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회용품 재사용 의향과 재활용 소재로 만든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계층별로 살펴보면 35세 미만 젊은층의 의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앞서 보듯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대기오염(한국은 미세먼지)의 경우 젊은 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비해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도 환경문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회용품/포장폐기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관심이 낮은 편이다.

 

​포장폐기물 책임성 평가

❏ 포장폐기물 책임, 생산/판매 기업에 있다고 생각

대다수 사람들은 불필요한 포장 폐기물을 줄일 책임이 누군가에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누군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명확치 않다.

한국민은 포장제품을 생산하는 회사 26%, 포장제품을 판매하는 회사 14%, 정부 11%, 소비자 8% 등으로 응답하였으며, 모두 똑같이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8%로 나타났다.

그러나 포장제품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를 합하면 40%로 높아져 결국 기업이 포장 폐기물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이다.

포장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의 경우 프랑스가 가장 높았고(37%), 다음으로 러시아(34%), 헝가리(3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6%로 조사대상 28개국 중에서 8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가장 수치가 낮은 국가는 터키(8%)이고, 다음은 일본(9%), 인도(10%) 순이었다.

 

❏ 2018년에 비해 ‘모두 똑같이’ 소폭 상승

2018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한국민은 포장폐기물에 대한 책임이 ‘모두 똑같이’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6%p 상승하였다. 포장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책임을 묻는 비중은 2018년에 비해 3%p 상승에 그쳤으며, 포장제품 생산/판매 회사 모두를 합한 비중은 2018년에 비해 1%p 상승해 차이가 없는 편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두 똑같이’ 라는 응답은 35세 미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포장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는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35세 미만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정부 책임을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며, 50세 이상 연령층은 상대적으로 소비자의 인식 변화 및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포장폐기물 관련 정부정책 방향성

❏ 한국민, 포장폐기물 줄이기 위한 정부정책에 회의적

한국민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포장폐기물이나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81%), 개인 차원의 행동에 나설 의향도 늘었지만, 포장폐기물 책임성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모두 똑같이’가 많다는 것은 책임성에 대한 생각이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등 포장재의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부 대책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보듯 한국민은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쓰레기 처리’를 ‘대기오염’에 이어 두번째로 꼽을 만큼(51%) 문제의식이 강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문제의 근원인 포장폐기물 축소를 위한 정부 대책에 회의적인 것은 모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쓰레기 처리 문제와 포장폐기물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먼저, 한국민은 포장폐기물 문제 해결과 관련된 여섯 가지 정책에 대해 전 세계인과 다른 태도를 취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정부 지출 통한 재활용 제품 확대’에 대한 동의 의견이 가장 높은데 비해(46%) 한국은 35%에 그쳤다.

대신 한국민은 ‘플라스틱 용기 등 재활용 불가 상품 가격에 세금 추가’ 하는 방식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데(42%), 전 세계인은 이러한 방식에 대한 동의가 30%에 머물고 있다.

한국민은 나머지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그 실효성에 회의적이며, 특히 정부의 나쁜기업 ‘공개 비난’에 대한 동의는 18%에 불과하다.

❏ 2018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소폭 개선돼

한국민들은 정부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2018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별 긍정평가 순위는 올해 조사와 같은 가운데, 모든 정책에 대해 긍정평가가 소폭 상승하였으며, 미세먼지와 같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될 수록 정부정책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남성과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이 높았다.

35세 미만의 경우 ‘정부 지출 통한 재활용 제품 확대’에 대해 ‘효과적이다’고 응답한 비중은 25%에 불과하고, 다른 정부정책에 대해서도 매우 회의적이다. 이는 정책자체에 대한 실효성 문제도 있지만, 환경문제와 관련된 지금까지의 정부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정책적 시사점

❏ 환경관련 이슈, 정치․사회적 중요성 더욱 커질 듯

환경문제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이슈로, 문제가 불거질 경우 전 국민적 차원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이다.

전 사회적 문제가 된 미세먼지는 이제 모든 언론에서 일기예보와 함께 매일 수치를 발표할 정도로 국민의 일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 보듯 한국민들은 미세먼지에 이어 쓰레기 문제와 기후변화를 중요한 환경문제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 문제가 이미 국민적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폐비닐 대란을 경험했으며, 쓰레기 불법 수출 문제와 전국 각지의 불법 쓰레기 산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고,

기후변화 역시 짧아진 봄, 가을과 급격하게 더워진 여름을 경험하면서 문제를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각 정당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나 국민적 지지 획득을 위해서나 환경관련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경우 이미 1979년에 녹색당이 창당되는 등 환경문제가 중요한 정치이슈로 부각되었으나, 한국은 그동안 환경문제가 정치영역으로 흡수되지 않았으나, 대기오염․쓰레기 문제․기후변화는 전 세계적 차원의 문제로 더 이상 한국이 청정지대로 남을 수 없게 되었고, 앞으로 영향을 받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것이다.

당장 내년 총선에서 ‘미세먼지’가 핵심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쓰레기 문제’가 중요한 환경문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관련 지자체간에 핵심 쟁점으로, 인천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 시한은 2025년이고, 사용 시한 종료 이전에 대체 매립지 선정과 공사를 완료해야 하기에 시간이 많지 않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계속 이용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인천시는 반대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관망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즉, 시간이 갈수록 환경관련 이슈를 잘 다루는 정당이 국민적 지지를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 환경문제 특성상 중․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 추진 해야

환경문제는 이미 문제가 드러난 시점에서는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다시 되돌리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수년간의 정책 실패와 안이함이 결합해 만들어진 결과이고, 청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짧게 잡아도 수 년이라는 기간이 요구되며, 중국이라는 외부적 요인은 물론 국내적 요인까지 해결하기 위해서는 견고한 정책목표와 일관된 정책 추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쓰레기 문제 역시 이미 상당히 진전되었기에 더 늦기전에 확실한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환경부는 작년 5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민적 지지와 참여 면에서 취약한 상황이다. 또한 환경문제에 대한 정부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어,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여섯 가지 정책에 대해 국민들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쓰레기 처리’ 가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라고 응답한 국가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세르비아와 영국은 정부 정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고, 한국과 이탈리아는 부정적인 편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환경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적 지지와 신뢰 획득이라는 추가적 과제를 설정해야 한다.

어떠한 정책이든 국민적 참여가 없으면 정책목표 달성에 실패하기 마련이지만 특히 환경문제의 경우 국민적 참여 여부가 정책의 성패를 가름짓는 핵심 요인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야당은 집권 후 정책을 바꾸겠다고 생각하기 보다 현 시점에서 환경정책에 주도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중․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해야 하는 환경정책이 정부가 바뀔 때마다 달라진다면 우리나라 환경은 재앙적 수준에 내몰리게 될 것이다. 환경 문제를 주도하는 것은 수권능력 검증 및 국민적 지지 기반 확대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 환경문제 공론화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 매우 중요

한국은 다방면에 걸쳐 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데도 국민적 인식과 문제의식은 다소 뒤처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5세 이하 젊은 층의 경우 당장 눈에 보이는 환경문제(미세먼지)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를 보더라도 수년 전 부터 위험성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 이후에야 국민적 이슈가 되고, 정부 역시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요즘은 미세먼지가 잦아들자 국민적 관심도 줄어들고, 정부의 대응 역시 한풀 꺾인 모양새인데, 미세먼지 저감은 겨울과 초봄에만 노력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연중 지속적으로 이뤄질 때만 해결 가능하다.

이렇듯 취약한 한국민의 환경인식과 문제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로 드러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근원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 저감은 자동차․공장 등의 배기가스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쓰레기 문제는 플라스틱 등 재활용 불가능한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친환경 소재를 늘리는데서 해답을 찾아야 하며, 또한 기후변화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 노력에서 해결 가능한데, 언론에서 이러한 근원적 문제를 조명하고 문제의식을 갖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언론은 근원적인 환경문제 조명하기 보다 당장의 이슈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래 그래프는 서울과 전국에서 가장 미세먼지가 심한 안성의 월별 초미세먼지 수치인데, 미세먼지 관련 언론 보도는 미세먼지가 극심한 겨울과 봄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 빨간 선은 WHO 권고치인 10㎍/㎥이고, 노란 선은 한국정부의 권고치인 15㎍/㎥임. 다만, 이 권고치는 일간 또는 월간 권고치가 아닌 연 평균 권고치라는 점에 유의해야 함

 

이슈로 부각된 화제성 높은 주제를 보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슈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고 발굴하는 심층보도도 중요할 것이다.

특히 환경문제와 같은 복잡한 문제에 있어 언론의 심층보도가 중요하고, 언론의 관심과 노력에 따라 우리사회의 문제의식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도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Ο 기획 소셜 이슈 지수 : '19년 4월 3주차 Ο

"본 기획 코너는 다음소프트와의 협력으로 마련되었고, 모든 소셜 빅데이터 수집 및 가공은 다음소프트가 진행하였습니다."

▶ 대한민국 전체 이슈 Top 20

4월 3주차 Big Issue는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건과 타이거 우즈의 화려한 재기 소식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아시아나 항공 매각 결정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아파트는 지속적 관심 키워드인데다 진주아파트 방화․살인사건이 겹치면서 지수가 더욱 높게 나타났다.

Large Issue에는 지속적 논란이 일고 있는 승리 게이트와 음란물이 올랐으며, 5주기를 맞은 세월호와 미세먼지도 관심을 받았다.

한국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지난 전당대회 이후 지속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는 한편, 보석으로 석방된 김경수 지사는 Medium Issue로서 일정한 관심을 받았다.

▶ 정치·사회부문 이슈 Top 20

정치․사회 부문 Big Issue는 아파트가 유일해 전 주에 비해 국민적 관심을 받은 정치․사회 부문 이슈가 많지 않았다 (4월 2주차 Big Issue는 6개였음). Large Issue로는 자유한국당이 계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점이 주목되며, 황교안 대표도 Medium Issue로서 계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승리 파문은 음란물 논란으로 지속되고 있는데 비해, 남양유업 창업주 3세 황하나는 Medium Issue 로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았다.

5주기를 맞은 세월호도 Large Issue에 올라 국민적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학의 전 차관과 성접대 키워드는 Medium Issue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국민적 관심이 높지 않았던 한편, 정치권에서 가장 논란이 컸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키워드에 없어 국민적 관심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첨예한 이슈와 국민들 관심사 간에 일정한 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자유한국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해 장외투쟁을 벌이는 점은 국민관심과 다소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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