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제와 안보, 환경, 사회, 기술 전망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
2023년 경제와 안보, 환경, 사회, 기술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2023년이 시작되고 어느덧 1분기가 끝났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고물가, 기후 위기는 아쉽게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복합적 위기가 발생하면서 세계는 유례없는 대위기를 마주하고 있어요. 입소스 글로벌에서
2023년이 시작되고 어느덧 1분기가 끝났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여러분이 체감하는 2023년은 어떤가요?
2022년을 강타했던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고물가, 기후 위기는 아쉽게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복합적 위기가 발생하면서 세계는 유례없는 대위기를 마주하고 있어요. 물론 그중에서 서민들에게 가장 와닿는 건 바로 ‘경제'죠. 특히 고금리와 고물가는 서민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어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럼, 글로벌 시민들은 2023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2023년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까요?
입소스 글로벌에서 <GLOBAL ADVISOR 2023 PREDICTIONS>라는 제목으로 세계인들의 2023년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행했습니다. 전 세계 36개국 글로벌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제, 안보, 환경, 사회, 기술 등 5개 분야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어요.
글로벌 시민들과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2023년 전망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사 개요
조사 기간 : 2022년 10월 21일 ~ 2022년 11월 4일
조사국가 : 북미, 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36개국
조사표본 : 16세~74세 성인 24,471명
조사 방법 : 입소스 온라인 패널 시스템(Ipsos Online Panel System)
2022년은 어려운 한 해였다
글로벌 시민 10명 중 7명은 2022년이 국가적으로 힘든 한 해였다고 응답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기후 위기 등 국제적인 위기가 2022년에 한꺼번에 발생했기 때문이죠.
한국인들은 글로벌 평균보다 더 많은 사람이 동의했습니다. 국가적(85%)으로나 개인적(67%)으로나 모두 힘든 한 해였다고 응답했어요. 이는 36개국 중 3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었던 가계 부채와 가상화폐,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폭락, 거기에 공공요금 인상과 고물가로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진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시민과 대한민국 시민의 2023년 전망
그럼 세계인과 대한민국 시민의 2023년 전망은 어떨까요? 경제, 안보, 환경, 사회 기술 등 6개 분야에 관한 글로벌 시민 인식 조사를 통해 차례대로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경제 전망 : 생활 경제 위기
2023년 경제에 관해, 글로벌 시민들은 소득보다 물가 상승 속도가 훨씬 높을 것(79%)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10명 중 7명은 인플레이션(75%)과 금리(74%), 실업률(68%)이 모두 2022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어요.
이에 대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전망도 글로벌 평균과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75%)과 실업률 증가(72%)에 대한 전망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계속되면서, 한국 경제는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인구감소까지 겹치면서 2023년에는 고용 한파가 예상되고 있고, 이미 취업 시장에서는 그러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3년 안보 전망 : 핵전쟁과 IT 보안
2023년 안보 전망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핵전쟁’과 ‘IT 보안’이었습니다. 글로벌 시민 중 핵전쟁(48%)과 국가 간 사이버 해킹(44%)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응답자들은 핵전쟁에 대해 글로벌 평균 보다 낮은 우려(44%)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10명 중 8명이 ‘독자적인 핵개발이 필요하다’ 에 동의하는 등 핵전쟁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환경 전망: 현실이 된 기후 위기
환경에 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민 10명 중 6명이 2023년에는 더 많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한 절반 이상(53%)이 2023년이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한국의 경우 올해 환경과 자연재해에 관한 우려가 글로벌 평균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홍수로 인한 도심부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고, 잦아진 지진, 대형 산불 발생 등으로 경각심이 커진 것으로 예측됩니다.
2023년 사회 전망 : 코로나19 완화와 주 4일제 근무
그렇다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였을까요? 입소스 조사 결과 눈여겨 볼만한 지표는 바로 ‘코로나19’와 ‘주 4일제 근무’였습니다. 글로벌 시민 60%는 더 이상의 코로나19 규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 4일제 근무 실현 가능성에는 37%만이 동의했습니다.
2022년에는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주 4일제를 실험하여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2023년에는 호주와 스페인, 스코틀랜드에서 주 4일제 실험을 앞두고 있죠.
그러나 그동안 유지되던 주 5일제를 쉽게 바꾸기가 어렵고, 경기 침체,경영환경 악화 등의 현재 상황은 주4일제 시행의 현실성에 의문을 갖게 합니다.
한국의 경우, 글로벌 평균(37%)보다 낮은 33%만이 주4일제 근무가 도입되리라 전망했습니다. 한국은 OECD 평균보다 노동시간이 긴 국가 이며, 노동 환경을 둘러싼 갈등이 높고, 근로 시간 개편 및 노동자의 삶을 중심으로 두는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2023년 기술 전망 : 우주 진출은 시기상조
2023년 기술 발전에 대한 키워드는 바로 ‘우주'였습니다. 빠르게 우주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전 세계 인구의 47%만 화성에 로켓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달 여행 상품에 대한 전망(39%)은 더욱 낮았죠.
한국은 우주 로켓에 대한 기대치(44%)가 글로벌 평균(47%)보다 더 낮게 나타났어요. 한국은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우주 과학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아직은 미국이나 러시아와의 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에 그 기대치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위기 극복 : 개인의 노력
2023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민은 어떤 자세로 올해를 맞이했을까요?
대체로 202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악화될 것(46%)을 예상했습니다. 여전히 2023년을 긍정적(65%)으로 보는 사람이 훨씬 많았지만, 그 비율이 2022년보다 12%p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간 가장 낮은 수치여서 지금이 얼마나 힘든 시기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죠.
한국은 전반적으로 2023년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민이 글로벌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특히 경제적 어려움이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시민에게 더 크게 와닿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민은 개인의 노력에 집중(74%)하여 2023년을 더 나은 해로 만드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응답자 71%가 2023년을 위해 개인적인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답하여 글로벌 흐름과 비슷한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여전히 갓생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개인의 노력과 성장으로 거시적인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GLOBAL ADVISOR 2023 PREDICTIONS>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시민들과 대한민국 사람들의 2023년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거시적 위기와 사회적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의 노력이 2023년에 빛을 발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