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
이란 전쟁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

Global attitudes to the war in Iran | 이란 전쟁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

입소스 Global Advisor 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의 국제적 평판이 세계 곳곳에서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결과:

  • 31개국 평균 81%는 자국이 현재 중동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 미국인의 71%는 자국이 이란 전쟁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봤으며, 미국의 18~34세에서는 이 비율이 79%까지 올라갔습니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이스라엘만 유일하게 개입 찬성이 반대보다 높았습니다(58% 대 43%).
  • 전쟁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33%였습니다.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는 응답은 31%, 3개월 이내 종결은 26%, 한 달 안에 끝날 것이라는 응답은 10%였습니다.
  • 2026년 4월과 지난해 가을 모두 조사된 29개국 가운데 27개국에서, 미국이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하락했습니다.
  • 향후 10년 동안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나라로는 미국(39%)보다 중국(50%)을 꼽은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중동 분쟁에 대한 인식

31개국 평균 81%는 자국이 이란 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48%는 자국이 분쟁에서 확실히 거리를 둬야 한다는 데 강하게 동의했습니다. 반면 자국이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평균 19%에 그쳤습니다.

조사 대상 31개국 가운데 30개국에서는 과반이 자국이 이번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봤습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미국인의 71%는 자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44%는 강하게 동의했습니다. 이스라엘만 유일하게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 비율은 43%,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58%였습니다.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31개국 평균 33%는 이번 전쟁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31%는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전쟁이 올해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76%가 이렇게 응답했습니다.

31개국 평균 10%는 전쟁이 한 달 안에 끝날 것이라고 답했고, 26%는 3개월 안에 끝날 것이라고 봤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현재 분쟁이 비교적 짧게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습니다. 40%는 한 달 안에 끝날 것이라고 답했고, 또 다른 40%는 3개월 안에 종결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더 악화된 미국의 평판

2026년 4월과 지난해 10월 모두 조사된 29개국 가운데 27개국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이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은 지난해 가을 대비 긍정 평가가 아주 소폭 올라 56%(+1%p)를 기록했지만, 2024년 10월, 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전과 비교하면 미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17%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캐나다 역시 지난해 10월 대비로는 미국에 대한 긍정 평가가 더 떨어지지 않은 몇 안 되는 나라였지만,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 이전과 비교하면 미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입소스는 2015년부터 미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매년 추적해 왔는데, 올해 캐나다의 긍정 평가는 지난해 10월과 함께 이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미국 동맹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다른 G7 국가들을 보면, 미국이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모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독일에서 미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19%에 불과합니다.

이런 변화는 미국 내부에서도 나타납니다. 미국인의 59%는 자국이 앞으로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전에는 이 수치가 76%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한편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국가로는 미국보다 중국을 꼽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31개국 평균 50%가 중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의 42%(28개국 평균)보다 높아진 수치입니다.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지역 조사 대상국 모두에서 향후 10년 동안 미국보다 중국이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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