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스 퍼블릭] 21대 총선 중심 자유한국당 집중 분석: '촛불지형' 흔들리며 자유한국당 지지층 전 계층에 걸쳐 늘어나

입소스 코리아의 이슈리포트 제43호, ‘21대 총선 중심 자유한국당 집중 분석'에서는 21대 총선과 자유한국당의 현재와 미래 전망, 당면 핵심과제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었다.

자유한국당의 현재

 

❏ ‘촛불지형’ 흔들리면서 자유한국당 정상화 궤도 돌입

❍ 한국사회 정치지형은 오랜 기간 동안 ‘보수 vs 진보’ 라는 진영대결 정치지형이 유지되어 왔으나,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촛불지형’ 이라는 질적으로 새로운 정치지형으로 재편됨

· 권력의 사유화와 이를 통한 불공정한 행위들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진영을 떠나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불공정성 해소를 강력히 요구함

· ‘나라다운 나라’ 를 향한 국민적 염원으로 형성된 촛불진영은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고, 이후 사회전반에 걸친 개혁(이른 바 적폐청산)을 기대함

❍ 정치적으로 보수정당은 적폐의 근원으로 지목되면서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고, 이러한 촛불지형 위에서 치러진 2018년 6월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남

❍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촛불지형에 균열이 생겼으며, 이제는 진영대결 정치지형이 부활한 양상임

· 문재인 정부는 보수정권 비리청산에는 성과를 냈으나, 여전히 한국사회는 바뀐 것이 없다는 국민적 불만이 균열의 원인으로 분석됨(보수층과 중도층이 실망속에 지지를 철회함)

❍ 진영을 뛰어넘어 구축된 촛불지형에서 자유한국당은 존재감을 상실당했으나, 진영대결 정치지형이 부활하면서 보수정당 존재이유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받고 있음

· 특히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보수층이 자유한국당으로 회귀하면서 지지율이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섬

❍ 촛불지형 균열 원인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균열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임

❍ 국정농단 사태를 돌아보면, 국정농단은 그 자체로 커다란 문제였지만, 진영을 떠나 국민적 분노로 비화한 데는(‘이게 나라냐’ 라는 말에 응축되어 있음) 수십년간 쌓여 온 불공정한 사회를 방치하고 이용만 해 온 기성 정치권 전체에 대한 축적된 불만이 기폭제 역할을 했음

· 촛불집회 초기에 문재인 대통령이(당시는 전 대표) 발언기회를 얻지 못한 사례나, 기성 정치인과 달리 속 시원한 발언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은 이재명 지사(당시는 시장)를 보더라도 국민적 분노는 정치권 전체에 걸쳐 있었음

· 다만, 당장 권력을 사유화하고 불공정하게 이익을 취득한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분노가 집중된 측면이 있음

❍ 조기 대선이 확정된 이후 국민들은 보수정당이 아닌 진보정당에게 새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전권을 부여했으며, 진보정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그 전권을 행사하게 됨

· 아래 그림 왼쪽과 같이 국민들은 진영을 떠나 한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을 위한 권력 사용, 국민중심 경제성장, 불편부당 공정 사회를 구현할 것을 요구함

❍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국민적 요구인 사회 전반적 개혁(적폐청산)이 아니라 보수정권 비리 척결에 그치면서 촛불지형에 균열이 가기 시작함

· 특히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까지 포함되어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의 절대평가와 달리 지난 보수정부와 비교하는 상대평가를 고수함

· 즉,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적 여론(절대적 평가)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관례를 내세우는 한편으로 ‘보수정부에 비해 낫다’는 식으로 대응해 국민과의 괴리를 자초했다는 평가임

❍ 촛불지형 균열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라는 정치지표로 확인되고 있음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81%라는 절대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긍정평가를 얻었으나 2018년 말 부터 긍정/부정평가가 엇비슷하게 나타남

· 이후에도 긍정/부정평가 비율이 비슷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견고했던 촛불지형에 상당부분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됨

❍ 진영대결 정치지형 부활은 정당지지도에서 확인되는데, 오랜기간 10%대 초반에 머물러 있던 자유한국당 정당지지도가 현재는 24%를 보이는 등 보수층 결집 흐름이 뚜렷함

❏ 자유한국당 지지층, 전 계층에 걸쳐 늘어나

❍ 자유한국당은 촛불지형이 정치적으로 완성된 2017년 6월(조기 대선 직후)에 비해 전 지역, 전 연령층, 전 직업군에서 지지층이 늘어남

· 전체 정당지지도에서는 2017년 6월에 비해 15%p 상승함

❍ 먼저 지역별로 살펴보면 자유한국당은 전 지역에 걸쳐 지지층이 늘었는데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TK(20%p)이고, 다음은 서울(19%p), PK(17%) 순임

· 2019년 5월1주 현재 더불어민주당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TK지역임

· PK지역도 그 격차가 3%p에 불과해 추이상 역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서울, 인천.경기, 충청권, 호남권 모두에서 민주당과의 격차가 10%p 이상 나고 있음

❍ 연령별로도 전 연령에 걸쳐 지지율이 늘었는데,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늘었음(25%p)

· 현재 더불어민주당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연령대 역시 60대 이상이고, 50대는 대등함

❍ 그러나 현 지지율에서 19~20대와 30대에서는 여전히 매우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임

· 40대 역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31%p에 달해 2040세대에서의 지지율 확대가 당면과제로 보임

❍ 직업별로는 주부계층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등(25%p) 전 직업군에서 지지율이 올라감

· 현재 더불어민주당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직업군은 주부와 무직.은퇴계층임

· 자영업자에서도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음

❍ 현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뒤지는 직업군은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학생 계층임

· 특히 화이트칼라 종사자와 학생 계층에서의 지지율 격차는 매우 큼

❍ 주관적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에서 31%p 상승해 자유한국당 지지층 확장의 주된 이유가 보수층 결집임을 알 수 있음

· 현 지지율에서 보수층의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간 지지 격차는 40%p로 압도적인 차이임

❍ 그러나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22%p 뒤지는 등 중도층에서의 지지층 확장은 여전히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 지지층 확장 핵심 동인 ① : 주관적 보수층 확대

❍ 촛불지형에서 진영대결 정치지형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주목되는 지점은 주관적 이념성향의 변화임

❍ 2016년 3월 시점까지만 해도 보수층이 33%로 진보층(22%)에 비해 11%p 많은 비중을 보임

· 그러나 2016년 10월 JTBC 태블릿 피씨 보도를 기점으로 급격히 보수층이 줄어들고 대신 진보층이 늘어남

· 조기대선이 치러진 2017년 5월에는 진보층이 최고에 달하고(37%), 보수층은 23%로 급락함

· 당시 사회분위기는 보수층 중 상당수가 자신을 ‘보수’라 말하기 부끄러워 하는 분위기로, 이러한 상황에서 ‘중도’ 또는 ‘진보’로 전향한 결과임

❍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진보층 쏠림 현상이 지속되었으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진보층 쏠림 현상이 사라지고 있음

· 이는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태도를 바꾸면서 자신의 이념성향도 재정립한 것으로 분석됨

❍ 이러한 이념성향 재정립이 ‘촛불지형’에 균열을 일으키고, ‘진영대결 정치지형’을 이끈 핵심 동인임

· 자유한국당 지지층 확장에 보수층 결집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양적 측면에서 보수층이 늘어난 것도 매우 중요한 지점임

· 진영대결 정치지형이 가속화될 수록 이념성향 재정립이 강화되고, 보수층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주관적 보수층의 정당 지지 현황을 보면 보수층 결집과 양적 증가흐름이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음

❍ 아래 그림에서 보듯 2016년 3월에는 주관적 보수층 중 68%가 자유한국당을 지지했으나 촛불지형이 만들어지고 정착된 이후에는 보수층 중 30% 수준만이 자유한국당을 지지함

· 보수층 중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정도도 상당해 진영대립을 뛰어넘은 촛불지형에서 보수층 결집 자체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줌

· 또한 이 시기 보수층 비중 자체도 줄어들어 자유한국당에게 매우 부정적 정치지형이었음

❍ 최근의 흐름을 보면 보수층 비중 자체가 늘고 있으며 동시에 자유한국당 지지 비중도 높아지고 있음

· 만약 보수층이 줄어든 상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보수층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지지층 확장에 큰 변화가 없었을 것임

· 그러나 보수층이 양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뤄진 보수층 결집이 자유한국당 지지층 확장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임

❍ 즉, 진영대결 정치지형이 부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자신의 이념성향을 재정립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보수층이 늘어나고 결집하는 흐름임

· 현 시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이 아니라 보수층의 양적 확대로 분석됨

 

❏ 지지층 확장 핵심 동인 ② :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황교안 효과’ 커

❍ 정당지지도에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존재 여부임

·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가 있는 정당은 집권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면서 국민적 관심과 지지율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함

· 여당의 경우 대통령 집권 전반기에는 대통령 지지도에 따라 정당지지도가 연동되지만, 대통령 집권 후반기가 되면 여당 역시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존재 여부에 지지율이 연동됨

❍ 이렇듯 자유한국당 지지층 확장이 가능했던 또 한가지 핵심 동인은 황교안 대표의 등장이었음

· 촛불지형에 균열조짐이 생기고 있는 상황에서 그 균열을 확대하고 진영대결 정치지형을 부활시킨 것은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평가받은 황교안 대표의 역할이 컸음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추이를 살펴보면 황교안 대표는 2018년 8월에 12%로 2위를 기록한 이후 2019년 1월에는 17%로 전체 1위를 차지함

❍ 자유한국당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가 탄생하면서 보수층의 자유한국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보수로의 이념성향 재정립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됨

· 유승민 의원은 2018년 8월에 전체 선호도 1위를 기록했으나(14%), 보수층이 보기에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었음

·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입당이 유력한 황교안 대표의 출현은 보수층 결집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

· 황교안 대표 등장 이후 유승민 의원의 선호도는 급속 하락해 4월 현재 3%에 그침

❍ 범 보수층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독주하는 양상임

· 2018년 8월 부터 황교안 대표는 22%로 다른 주자들과의 격차가 컸으며, 4월 현재는 40% 가까운 격차를 보이면서 독주하고 있음

· 이러한 배경에는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이 확실시되었다는 점과 2.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임

❍ 자유한국당 지지층 확장의 두 번째 핵심 요인인 ‘황교안 효과’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와 자유한국당 지지도 추이를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남

· 2018년 12월까지는 약간의 괴리가 존재하지만 2019년 1월 부터는 동조 현상이 뚜렷함

· 진영대결 정치지형이 안정화될 수록 ‘황교안 효과’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됨

​21대 총선과 자유한국당 미래 전망

 

❏ 21대 4.15 총선 선거지형

❍ 역대 선거결과를 분석해 보면 지지층 규모 면에서 보수정당에 유리한 선거지형이었음

· 보수층 규모는 35% 내외인데 비해 진보층은 30% 내외이고, 이마저도 강경 진보층과 합리적 진보층으로 나뉘어 있음

· 지지층 규모면에서 지지층 결집만으로 1:1 대결을 벌일 경우 보수정당에게 유리한 선거지형임

❍ 진보정당은 불리한 선거지형 극복을 위해 1차적으로 진보층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2차적으로 중도층 공략 방안을 추진하곤 했음

· 진보층 통합 방안으로는 진보정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거나 유권자의 전략적 투표를 유도함(사표방지 심리 자극)

· 최근에 치러진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도 진보정당은 후보단일화 전략을 추진한 바 있음

❍ 선거지형에서 유리한 보수정당은 선거전략이 단순했고, 중도층 공략 방안에 주력하는 것으로 충분했음

· 그러나 보수정당 역시 보수층이 분열할 경우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왔음

·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보수층은 ‘공천파동’에 실망하면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으로 지지가 나뉘었으며, 이에 따라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결과를 낳음

❍ 진영대결 정치지형이 무력화되고 촛불지형 위에 치러진 두 차례 선거(조기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정당이 압승을 거두었음

· 이념을 떠나 모든 국민이 새로운 나라 건설을 위하는 마음으로 진보정당에 힘을 실어주었기 때문임

❍ 내년 21대 총선은 진영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데 선거지형이 이전에 비해 다소 복잡함

· 진보층은 이전과 같이 강경 진보층과 합리적 진보층으로 나뉘어 있음

· 그러나 보수층은 이전처럼 하나가 아니라 강경 보수층과 합리적 보수층으로 분열해 있으며, 아직 이념성향 재정립을 거치지 않은 채 중도층에 머물러 있는 보수성향층까지 존재하기 때문임

· 현재는 어느 때보다 중도층 비중이 높은데, 이는 보수성향층이 중도층에 머물러 있기 때문으로 분석됨

❍ 자유한국당이 내년 21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수층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함

· 합리적 보수층, 강경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에 머물러 있는 보수 성향층까지 포괄할 때 비로소 1:1 대결구도가 만들어짐

· 이러한 1:1 대결구도 아래 중도층을 공략할 때만이 총선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참고로 선거제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뀌더라도 기본적인 선거지형은 변함이 없음

❍ 보수층을 하나로 묶어내기 위한 정치적 기제로는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과 대한애국당까지 포괄하는 보수대통합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임

· 보수정당이 하나로 통합된 모양새를 갖추는 것은 그 자체로 보수층 결집의 훌륭한 정치적 기제가 됨

❍ 한편, 진보정당은 후보단일화 보다 전략적 투표 전략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임

·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 위상에 걸맞지 않기 때문임

·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전국정당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독자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야당시절에는 20%대의 정당지지율을 획득했으나 현재는 35%~40%대의 높은 정당지지율을 얻고 있는 점도 독자후보 전략의 근거가 됨

❏ 선거구도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 따라 달라져

❍ 문재인 대통령 집권 4년차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함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50%대 이상을 유지할 경우 국정운영에 긍정적 평가를 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으로 총선 역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음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50% 미만일 경우 국정운영에 대한 찬성/반대 의견이 대립하는 것이기에 총선에서도 찬성/반대층의 입장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질 것임

❍ 만약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50%대 이상일 경우 선거구도는 ‘힘있는 여당, 국정안정’ vs ‘경제실정, 독주 견제’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임

· 더불어민주당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할 것임

· 자유한국당은 국정운영 지지도가 높은 현실을 인정하고, 유권자 견제 심리를 자극하는 것이 효과적임

· 물론, 자유한국당이 최근 주장하는 ‘좌파 독재 타도’를 총선 국면에서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러할 경우 총선에서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임

❍ 최근 국정운영 지지도를 살펴보면 당분간 40%대 초․중반에서 찬성/반대가 엇갈리는 양상이 지속되지만, 중기적으로는 상승 동력보다 하방 압력이 큰 것으로 보임

❍ 그간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패턴을 보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북미․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반복해 왔음

· 그만큼 북미․남북관계 개선 외에는 특별한 국정동력이 없다는 것으로, 이러한 패턴이 유지될 경우 내년 총선 시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서서히 하락할 가능성이 높음

· 이러한 이유로 내년 21대 총선은 50% 미만의 국정지지도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다분함

❍ 다만, 북미․남북관계 개선은 총선 시기까지 지속적인 변수로 존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총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유지할 것임

· 총선 시기 이전에 북핵 문제가 실질적인 해결국면에 들어서면 국정운영 지지도가 급상승할 것임

· 이는 내년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도 연관이 깊은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정치적 성과 확보를 위해 북한과 전격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있고, 이럴 경우 변수는 상수로 전환됨

· 이에 비해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변수는 해소되고, 문재인 대통령의 중기적 국정지지도 하락이 현실화될 것임

❏ 가능성 높은 선거구도 : 문재인 정부 심판론 vs 자유한국당 심판론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 미만인 상황에서 치러지는 21대 총선은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됨

· 북핵 변수를 제외할 경우 문재인 정부가 총선 시점까지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문재인 심판론을 둘러싸고 찬성/반대 국민들이 대립할 가능성이 높음

❍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자유한국당 심판론을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됨

· 자유한국당을 적폐정당으로 규정짓고, 촛불정신 완성을 위해 적폐정당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비껴가고자 할 것임

· 지난 5월 1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대표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는데,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적폐정당으로 규정짓는데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음

❍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제기할 것이 확실시 되지만, 어떤 프레임을 내세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려움

· ‘문재인 정부 심판’ 프레임은 문재인 정부 실정을 부각하면서 무능정부를 심판하자는 메시지가 주를 이룰 것임

· 최근 장외투쟁에서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좌파독재 심판’ 프레임은 좌파 영구집권 저지와 좌파독재 심판이라는 메시지가 중심이 됨

❍ 자유한국당이 앞으로 어떠한 프레임을 내세우느냐에 따라 국민적 반응이 달라지고, 총선 성적표가 달라질 것임

❍ ‘문재인 정부 심판’ 프레임은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쉬운 프레임이자,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실망해 지지를 철회하고 있는 보수층과 중도층이 즉각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내용임

· 이러한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강화할 경우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전망됨

❍ 이에 비해 ‘좌파독재 심판’ 프레임은 즉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프레임으로 세심한 설명이 필요함

· 특히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좌파’라는데 동의할 때만 설명에 수긍하고 동의할 수 있음

· 이념에 거부감을 갖는 중도층은 물론 아직 중도층에 머무르고 있는 보수성향층이 ‘좌파’ 논리를 수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임

❍ 또한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좌파영구집권’ 메시지를 살펴보면 미래에 벌어질 위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미래의 위험성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것은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광범한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움

· 자유한국당은 대국민홍보물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좌파 영구집권 음모의 시작이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영구집권의 친위대라고 주장하고 있음

 

❍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도 국민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좌파독재 심판’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울 경우 중도층 유입은 쉽지 않고, 총선결과 역시 낙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됨

 

자유한국당 당면 핵심 과제

 

❏ 보수층 결집보다 중요한 보수층 확장

❍ 최근 패스트 트랙 사태를 전후한 자유한국당의 강경한 행보에 대해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하겠지만 중도층으로의 확장에는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음

· 그러나 중도층 공략을 이유로 전통적 지지층의 목소리와 요구를 외면하고 중도층의 목소리와 요구를 대변할 경우 정당의 구심력은 급속도로 약해지고 정체성 혼란속에 당세는 위축되게 됨

· 이 때문에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중도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단계적 접근법은 전적으로 타당함

·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통해 당세를 키울 때만이 중도층의 관심과 지지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임

❍ 그러나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줄어든 보수층 규모를 직시할 때 보수층 결집이 자칫 강경 보수층 결집에 그칠 우려가 있음

· 앞서 살펴본 대로 2016년 33%였던 보수층 규모는 한때 21%까지 줄어들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9년 4월 4주에는 27%까지 늘어남(한국갤럽 조사결과)

· 그러나 격렬한 패스트 트랙 사태가 있은 직후인 5월 1주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규모는 다시 25%로 줄었고, 이에 따라 정당지지도 역시 전 주와 동일한 24%에 멈췄음(한국갤럽 조사결과)

· 좀 더 추이를 봐야겠지만 현 지표만 놓고 볼 때 자유한국당 행보가 강경 보수층만 결집시킬 뿐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는 실패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됨

❍ 보수층 규모가 절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아무리 보수층을 결집시킨다고 해도 한계는 뚜렷하고, 당세 확장 역시 불가능할 것임

· 패스트 트랙 사태를 전후해 지지층 결집에 따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에 대응해 문재인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는 반작용이 발생함

· 문재인 대통령은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도 국정운영 지지도가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임

· 단순히 지지층 결집만에 주목할 경우 자유한국당 지지층 결집에 비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함에 따라 양당간의 지지율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임

❍ 이러한 측면에 주목해 위의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하겠지만 중도층으로 확장에는 문제’라는 지적을 재정렬해보면, ‘강경 보수층 결집에는 성공하겠지만 전통적 보수층 결집에는 문제’라고 읽을 수 있음

· 이러한 지적은 전적으로 타당하고 자유한국당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임

❍ 자유한국당이 최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좌파 독재’라는 이념 프레임에 대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의 동의 정도만 파악하고 있다면 이는 편향된 정보임

· 보수층 규모의 양적 증가/축소 흐름을 동시에 살펴 볼 때 정확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을 것임

❍ 보수층 결집보다 더 중요한 보수층 확장이라는 관점을 명확히 할 때 자유한국당이 보다 적합한 정치행보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지지층 확장․결집을 위한 보수대통합 적극 추진

❍ 현재는 21대 4.15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으로 모든 정치행위를 내년 총선에 맞춰야 하는 시점임

❍ 앞서 살펴보았듯이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강경 보수층과 합리적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에 머물러 있는 보수 성향층까지 포괄하는 것이 대 전제임

· 중도층 공략은 이러한 지지층 결집의 성과 위에 추진해야 함

❍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촛불지형에 균열이 생기고 진영대결 정치지형이 부활하고 있다는 점임

· 국정농단 사태 과정에서 보수층에서 이탈한 국민들이 다시 이념재정립 과정을 거치면서 보수층으로 회귀하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음

· 이러한 흐름을 강화시킬 때 전통적 보수층 결집에 성공할 수 있고, 양적인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과 1:1 대결을 벌일 수 있음

❍ 정치적 측면에서 이념재정립을 하고 있는 전통적 보수층에게 자유한국당을 지지해야 할 명분을 줘야 하고, ‘보수대통합’이 매우 효과적인 기제로 보임

· 분열되어 있는 정당을 통합하고, 바른미래당에 있는 의원들을 영입하는 정치적 행위를 보면서 전통적 보수층은 기쁜 마음으로 자유한국당을 지지할 것임

❍ 지금의 장외투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보수대통합 기치를 내걸고 대한애국당,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필요가 있음

· 보수대통합 과정이 순탄치 않겠지만, 이러한 통합 주도 움직임은 그 자체로 전통적 보수층에게 긍정적 메시지가 됨

❍ 보수대통합은 당 외곽에 있는 보수 정치인들로까지 확장될 때 더욱 파괴력이 높아질 것임

· 가깝게는 비대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병준 전 위원장과 멀게는 이원종 전 정무수석까지 다양한 보수정치인이 자유한국당 외곽을 떠돌고 있음

· 과거가 아닌 보수정당 재집권이라는 미래를 위해, 문재인 정부 심판을 위해 보수 정치인들이 함께 할 경우 보수대통합 효과는 더욱 배가될 것임

❏ ‘황교안 효과’ 강화 및 확대재생산

❍ ‘황교안 효과’, 즉 자유한국당이 오랜 침체를 딛고 지지율 상승에 성공한 것은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황교안 대표가 부상했기 때문임

· 황교안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을 착실히 키워가고 있음

❍ 향후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더욱 높이고, 지지층도 더 확장하기 위해서는 황교안 효과를 강화하고 확대재생산 할 필요가 있음

· 황교안 대표는 장외투쟁을 주도한데 이어 7일 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생활 투쟁’을 전개할 예정임

·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황교안 대표는 ‘관료 출신’ 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치인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임

❍ 황교안 대표가 정치인으로 거듭난 이후 가장 집중해야 할 지점은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임

·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도층을 흡수해야 함

· 아래 그림과 같이 중도층에서의 지지율 격차가 유지되는 한 총선 승리는 쉽지 않음

❍ 앞으로 황교안 대표는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가슴을 가진 합리적 보수 리더로서 포지셔닝 하고, 중도층 공략을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함

· 강경한 대여 투쟁 메시지 보다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 생산에 주력할 때 중도층에서도 ‘황교안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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