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는 메타버스와 버추얼 콘서트일까?
요즘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메타버스와 버추얼 콘서트입니다. 오프라인 콘서트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고, 아바타를 활용한 메타버스 패션 아이템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비자들도 메타버스와 버추얼 콘서트가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라고 생각할까요?
요즘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메타버스와 버추얼 콘서트입니다. 즉, 온라인 가상 현실에서 실제 가수 대신 아바타를 활용하여 전 세계의 팬들과 만나겠다는 것이죠.
특히 젊은 팬층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돌 산업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바타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으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고, 오프라인 콘서트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정말 메타버스와 버추얼 콘서트가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일까요? 음악 산업의 미래에 대해 조사한 입소스 리서치 리포트 <What the future : Music>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어떻게 음악 산업을 소비하고 있을까?
요즘 소비자들은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세대별 음악 감상 시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Z세대, 밀레니얼 세대, X 세대, 베이비부머 세대, 시니어 세대로 나누어서 각 세대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음악 감상에 소비하는지 알아봤는데요, 젊은 세대일수록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세대 중에서도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적극적 소비층이었는데요, 1주일에 20시간 이상 음악 감상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23%로 Z세대보다 약 4% 정도 높았습니다.
스마트폰과 SNS가 발달되면서 음악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가수, 밴드 등)에 대한 관심과 소통 활동 역시 높아졌습니다.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 팬덤, 즉 적극적 소비층에서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는 부분은 바로 ‘연결성'이었습니다. 응답자 중 55%가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연결된 느낌'에 가장 큰 가치를 느낀다고 응답했어요. 이는 AI나 아바타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이죠.
‘음악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음악이 중요한지'에 대해 ‘정신 건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대답한 비율이 무려 47%나 됐어요. ‘나 자신의 즐거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답한 비율(43%)보다 더 높은 수치였어요.
코로나 팬더믹 이후 실제로 메타버스/버추얼 콘서트가 열리면서 이에 대한 인식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메타버스/버추얼 콘서트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들은 ‘다양한 각도의 시청 환경 기능', ‘원하는 음악 선곡 기능' 등 자율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고객 경험 시스템이 갖추어진다면 더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 음악 산업을 변화시킬 6가지 요소들
음악 산업 소비자들의 생각을 들여다보니, 단순히 기계적으로 좋은 음악을 원하는게 아니라 아티스트와의 교감, 정신적 건강을 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러한 니즈를 메타버스와 버추얼 콘서트와 같은 기술이 채워줄 수 있을까요? 미래 음악 산업의 향방을 결정지을 6가지 포인트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타버스/버추얼 콘서트가 더 재밌을까?
메타버스/버추얼 콘서트에 대한 견해를 물었을 때, 10명 중 7명은 오프라인 콘서트만큼 재밌지는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물론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줄 수는 있겠지만, 오프라인 콘서트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인가
메타버스/버추얼 콘서트 가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10명 중 7명꼴로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오프라인 콘서트가 더 재밌을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들이 더 많았던만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라 볼 수 있죠.
사람들은 새로운 음악을 좋아할까?
콘서트에서는 새로운 음악이나 아티스트보다(40%)는 이미 본인이 알고 있고 좋아하는 음악을 더욱 선호하는 것(60%)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안정과 과거를 추억하기 위해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음악이냐, 아티스트냐?
팬덤은 ‘아티스트와의 교감에 가장 큰 가치를 둔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대중의 생각은 약간 달랐는데요, ‘음악 감상에서 아티스트와의 교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응답자(65%)가 ‘교감이 필요하다'고 말한 응답자(35%)보다 두 배 가량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티스트에게는 팬덤 구축을 위해 SNS를 활용한 대중과의 교감이 필요하죠. AI 기술을 음악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감정적 교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광고와 구독료
음악 산업 수익성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에는 대표적으로 중간 광고와 구독료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무료 음악 감상을 위한 중간 광고’(63%)를 ‘구독료를 내고 광고를 안 보는 것’(37%)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곡 발매 주기는 얼마나 자주 해야할까?
신곡 발매 주기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신곡을 최대한 자주 발매하길 원한다'라는 의견과 ‘완벽한 앨범을 발매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라는 의견이 정확하게 반반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럼에도 메타버스/버추얼 기술은 중심이 될 것이다
이렇듯 음악 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이 있지만, 향후에는 메타버스와 버추얼 기술이 트렌드로서 활용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버스/버추얼 콘서트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기존 콘서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고, 아티스트들과 기획사는 더 많은 소비자들과 연결되고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가상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또한 메타버스/버추얼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메타버스/버추얼 콘서트가 음악 산업의 절대적인 미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고객 경험과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 2022년 5월 23일 ~ 5월 25일
조사국가 : 미국
조사표본 : 성인 총 2,046명
조사방법 : 입소스 글로벌 리서치